사랑은 그렇게
사랑이란 열정으로
너무 활짝 열지 마라
활짝 열린 마음에
아픔이 스며든다.
사랑이
시작되는 날
이별의 날도 따라와
너의 가슴에 내려앉는 걸
떠난 사랑도
시들지 않고
뚝!
떨어져 내린 흰 눈 속의
붉은 동백꽃처럼
시려도
시려도
돌아보지 않는다.
창가에
환하게 해님 찾아오듯
조금씩
조금씩 스며들게
저녁노을의
붉은 해를
무심히 보낼 수 있는 마음으로
사랑은 조금씩 스며들게.
– 김정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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