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먹다 / 이재원

사랑도 먹다 / 이재원


[사랑도 먹다 / 이재원]

밥은 위에서 먹고
사랑은 마음에서 먹습니다

위에서 밥을 잘 소화시켜야
건강합니다
마음에서 사랑을 잘 소화시켜야
행복합니다

잘 소화 시킨다는 것은
좋은 것은 흡수하고
나쁜 것들은 깔끔하게 버리는 것입니다

밥 먹은 위는
영향만 흡수하고
찌꺼기는 버려야 건강합니다

사랑 먹은 마음은
사랑만 흡수하고
찌꺼기는 버려야 행복합니다

가끔
탈이 나면
위는 약 먹고 낫고
마음은 굳은 마음 먹고 낫습니다

사람은
또 밥 먹어야 살고
또 사랑 먹어야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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