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마음 속의 그림을 닮아간다
사람은 마음 속의 그림을 닮아간다
두 개의 호프집이 있었다.
그 중 한 집은 거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맥주를 들이키는 난잡한 그림으로 온통 도배가 되어 있었고,
다른 한 집은 바닷가 언덕 위에 아름다운 전원 주택이 있는 고상한 그림들로 장식되어 있었다.
이 두 호프집은 인접해 있었고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다.
그런데 난잡한 그림으로 도배한 집은 그 주인의 품행 또한 난잡해져 얼마 가지 않아 문을 닫게 되었고,
고상한 그림으로 장식한 호프집은 꾸준히 번창하여 상당한 저축을 했고,
3년 여가 지난 지금 벽에 붙어 있던 그림과 같은 바닷가 언덕 위에 하얀 집을 장만할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예사로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사람은 마음 속의 그림을 닮아간다.’라는 엄청난 진리가 감추어져 있다.
매일 눈만 뜨면 술 마시는 그림으로 도배한 벽을 바라보는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그림의 모습대로 그렇게 마셔대게 된다.
그러나 매일 바닷가 언덕 위에 아름다운 집이 있는 그림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런 집을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을 갖고, 머릿 속에 멋진 집에서 품위 있게 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본다.
그리고 그런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마음의 눈이 열리고,
기품 있는 얼굴 표정, 말씨, 손놀림, 걸음걸이가 배어나오게 된다.
그래서 장사를 하면서도 정성을 다해 손님들을 맞이하고 내일을 설계하며 하루하루를 건실하게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필연적으로 장사는 번성하고, 결국 그림 속의 집이 손안의 집으로 변하게 될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바로 그림으로 하는 혼잣말이다.
그림을 보면서 하는 혼잣말은 우리의 무의식 속에 욕망을 강화시켜주는 강력한 효과를 발휘한다.
목표를 나타내는 그림을 자주 보게 되면 상상력이 자극받아 그 그림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수단과 방법을 창출하려는 의지가 강화된다.
멋진 사무실을 하나 확보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실제로 자기가 원하는 위치, 원하는 크기, 원하는 구조의 사무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이나 그림을 벽이나 천장,
손가방, 수첩, 책상 등 눈길 닿는 여기저기에 붙여 놓아보자.
그렇게 해두면 그 그림이 눈에 띌 때마다 소리 없는 혼잣말이 이어지게 되고,
의식, 무의식적으로 모든 행동이 그 방향을 향하게 된다.
– 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 –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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