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람간의 적절한 거리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나를 짜증나게 하는 사람들,
나를 거절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는 바닥으로 추락한다.
그러나 그 바닥에서 겨우 기어 나오면
우리는 아주 조금은 나은 사람이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이제 바닥이
어떤 곳인지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남의 감정을 헤아리고,
거리를 두는 법을 배우게 된다.
상대를 질식시키지 않으면서
마음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는,
적절한 거리 말이다.
– 한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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