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에 우산하나

비 오는 날에 우산하나


[비 오는 날에 우산하나] ​
비 오는 날은
예고 한다지

하늘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불기도 해

말하지 않아도
우산을 준비하고
간편한 옷차림에
퇴근 시간 선술집 약속까지

하지만
마음에 내리는 비는
예고 없이 문득문득
쏟아지곤 해

소리 없이 내려
서서히 젖기도 하고
소나기처럼 쏟아져 허우적대다
깜짝 놀라 정신 차리기를 몇 차례

나에게
또는 누군가에게
가슴을 적시는 비를 맞지 않게
우산 하나 선물하고 싶다

마음의 비를
막아줄 수 있는
단단하고 예쁜 우산 하나를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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