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별곡

부모님 별곡


부모님 별곡

수백리길 멀다않고 부모라고 찾아왔네
해준것도 별로없이 고생고생 시켰는데
어느사이 자식낳아 부모입장 생각하고
주름가득 얼굴보며 눈물방울 그렁그렁  

세상에서 제일귀한 내아들과 내딸아이
누구보다 풍족하게 키우고만 싶었는데
세상살이 만만찮아 못입히고 못해줬지
당당하게 살아주니 이것또한 행복인가  

슬그머니 내민봉투 얇아져서 얼굴붉힌
내며느리 고운심성 가슴까지 뭉클하네
맞벌이에 애들교육 살림까지 해가면서
싫은내색 한번않던 그마음을 모르겠나  

많고많은 사람중에 내며느리 되어주고
내아들을 사랑하고 아껴주니 최고이지
그무엇을 바라겠나 서로서로 사랑하며
이해하고 배려하며 알콩달콩 살아주길  

함께있는 짧은시간 순간멈춤 하고싶네
짐을챙긴 내새끼들 두어깨가 무겁구나
잠시느낀 작은평화 마음깊이 간직하여
힘이들고 지쳐갈때 살짝꺼내 미소짓길  

이제남은 시간들은 감사하며 살고플뿐
폐끼치지 않고있다 조용하게 눈감고파
세상살이 고달플때 언제든지 찾아오면
따뜻하게 지은밥상 먹이고픈 부모마음  

그언제나 그자리에 너희자리 남겨두고
두팔벌려 반겨주는 내편여기 있으니까
갈곳없는 허전함에 이리저리 방황할때
지체없이 발길돌려 찾아와서 함께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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