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만큼 따뜻한 사람
봄 햇살 만큼이나
따뜻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
내 가슴에 앉아 드는 사람이 있습니다.
옷깃에 닿을듯 말듯
살며시 스쳐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이 머무는
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언제 부터인지
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
가장 크게 들여놓고
날마다 심장처럼 끌아안고 사는
한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
가슴에 무한정 담아 두어도
세월이 흐를수록 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
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
진한 그리움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 가슴에 넣습니다.
사랑해서 좋은 사람을
한번 더 내안에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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