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예쁘다고 할 줄만 알았지
봄이 되면 예쁘다고 할 줄만 알았지
꽃이 지는 것까지 헤아려 보는 혜안까지는
모자랐던 것 같아요.
즐거운 일이 있어도 크게 웃지 않았던
선인들의 지혜가 새삼스럽습니다.
그래도 지면 또 피는 법.
고난이 영원하지는 않으리라 믿습니다.
인류는 빙하기 때 태어났다면서요.
그렇게 모진 생명을 붙들고,
그 억겁의 시간을 지나 이렇게 지금에 당도했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시린 고난도
결국, 우릴 풍요롭게 하리라 믿습니다.
-‘안녕, 나의 모든 하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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