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소리
봄의 소리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듯
벚나무에 꽃 몽우리가 튼실하게
기지개를 켜듯 쫑긋쫑긋
피어날 채비를 한다.
새벽어둠을 뚫고 출근하던
겨울이 조금씩 벗어나면서
낮이 길어짐을 완연하게 느낄 수 있다.
봄나들이할 생각에 ‘
가슴 설레고 하던 시절이 그립다.
경고도 없이 찾아온 코로나로
많은 이들의 생활 패턴이 바뀌어
정신없이 보내던 시간이 일 년이 넘어간다.
시간은 유유히 표정 없이 잘도
흐르는데 살아가는
사람들의 리듬은 너무도 다르게
변해버린 상황이 아직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믿음마저 잊혀가는 시국이 되어버렸다.
우울증에 시달리고
힘겨운 생활고에 넋을 잃은 이들
그래도 힘든 자만 있겠는가?
오히려 호황을 누리는 이들도 많겠지
산다는 게 그래서 묘미가 있다 하나 보다.
오늘도 어찌 되었든
하루가 가겠지
좀 더 나은 삶을 기대하며
파이팅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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