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꽃구경 한번 갑시다
 

화창한 봄
날 보란 듯이 활짝 피어나는
꽃구경 한반 갑시다
 
눈부시게 화려하다 못해
혼을 쏙빼 놓을  정도로 아름다워
한동안 넋을  잃게 만드는
봄꽃을 바라봅사다
 
가슴 활짝 열고
화려하게 피어나는 봄꽃을마냥
우리네 삶도 마음껏 피워보고
서로 다짐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봄날 꽃향기 가득한  길을 걸으며
인생도 신명나게 살아보자고
가슴이 시원하게 소리 질러봅시다
 

용혜원 77시집 《당신을 사랑합니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