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보는 눈
사막이나 광야에서 초식동물들의 다량의 배설물들은 비가 온 후 하천이나 웅덩이로 흘러 들어갈 경우 수질의 오염이나 동물들에 큰 병을 일으키게 된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의 경우에는 수질 오염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무렇게나 쌓여지는 사람의 배설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보건 당국은 귾임없이 용변을 본 후 땅에 파 묻도록 홍보를 한다고 합니다.
자연계에도 초식동물들의 배설물을 잘 처리하는 벌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쇠똥구리라는 벌레입니다. 이 쇠동구리는 거대한 초식동물의 처리하는 하루 배설물의 양은 자신의 몸무게에 비해 무려 250배나 된다고 합니다.
쇠동구리들은 둥글고 여러 조각으로 나뉜 배설물을 물구나무 서기의 자세로 자신의 목적지까지 온 힘을 다해 굴려서 갑니다. 그리곤 땅에다 묻고 앞으로 태어날 후손들이 살수 있는 먹이가 되도록 합니다.
마치 쇠똥을 굴리고 가는 모습이 태양을 굴리는 모습이라 생각해 고대 이집트에서는 신성시 여기는 벌레로 여겨 수많은 무덤의 입구에 문양을 붙여놓아 내세의 문을 열어주는 벌레로도 생각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초식동물들의 뒷처리를 해주는 어쩜 세상을 아름답게 해주는 존재로도 여겼을것입니다.
곤충학자들은 거꾸로 물구나무 선체로 앞을 볼 수 없고 오로지 땅만보고 목적지까지 자신들의 먹이를 잘 굴리고 가는 이 벌레가 하도 신기해서 연구에 연구를 거듭했습니다.
낮에는 태양의 밝기 때문에 주위의 사물에 의해서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보았지만 캄캄한 밤에 이루어지는 작업에도 어김없이 정확히 목적지에 도달하게 하는 원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어떤 학자는 밤하늘의 달을 기준으로 삼고가기 때문이라고 하였지만 달이 없는 밤에도 쇠동구리의 작업은 계속되기 때문에 이러한 설은 정확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학자가 수많은 관찰을 한 결과 쇠똥구리에게는 아주 자그마한 곁눈이 있다는걸 발견했습니다. 그 곁눈은 쇠똥구리에게 밤에 방향을 잡아주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바로 이 곁눈은 사물을 보거나 환한 달빛을 보는게 아니라 바로 캄캄한 밤하늘의 은하수를 본다고 합니다.
그것도 은하수의 아주 작은 별들을 보고 자신의 방향을 잡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곤충학자는 이 별들을 보지 못하도록 작은 모자를 씌워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전혀 방향을 잡지를 못했습니다.
사람도 쇠똥구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묵묵히 온갖 추하고 힘들고 굳은 일을 하면서도 아무 불평이나 말없이 수행하며 자신의 목적지까지 구준히 가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분명 쇠똥구리처럼 별을 보는 눈을 가진자 일겁니다.
별을 보는 자는 비록 자신의 삶이 물구나무 선체로 가야하는 아주 고달픈 여정이라 하더라도 결코 희망을 잃지 않는 자일겁니다.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해습니다. “우리는 시궁창 속에 있다. 하지만 그속에서도 별을 보는 사람이 있다”.
목적을 이루는 사람은 마음에 분명한 방향성을 가진자이고 그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서 희망을 상징하는 마음의 별을 보는 눈을 가진자일겁니다.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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