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푼다는 것,

베푼다는 것,


베푼다는 것,
나눈다는 것이 과연 가진 자만의 특권인가?
비록 가진 것 없는 그대도 타인과 나눌 수 있다.

늘 부족한 삶에서 무엇을 줄까가 아닌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 한다.

가난한 그대가 나누는 한 줌의 마음은
부자의 허세에 찌든 물질보다 낫다.

그대의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은 기름진 물건보다
신선한 말길을 트고 맘은 여는 것을 더 반가이 기다린다.

가을이 되면 산에 올라
다람쥐의 도토리까지 훑어가는 사람이기보다
한 줌의 마음과 시간을 나누어
싸늘한 겨울밤을 따뜻하게 지새울 포근한 가슴을 갖자.

-‘괜찮다, 괜찮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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