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의 의의
무에서 유에 이르는 것을 배움이라 하고,
또한 알지 못함에서 앎에 이르는 것도 배움이라 합니다.
그러나 무에서 유에 이르는 것이 혼자서는 불가능하고,
반드시 누군가의 가르침을 받아 배운 후에야
유에 이를 수 있는 것이며, 모름에서 앎에 이르는 것도
또한 혼자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반드시 가르침을 받음으로 인하여 배움을 얻은 후에
유에 이르고 앎에 이르는 것입니다.
때문에 배우지 못한, 즉 무와 무지의 상태에서
늘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배워 유와 앎에 이르고 지극히 착함에 머문다면,
타고난 기질이 변화하여
성인도 될 수 있고 현인도 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는 재질의 맑음과 탁함의 구분이 있고,
배움에는 정성과 게으름의 구별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땅히 가장 안락하고
자신에게 적당한 곳에 뜻을 세우고
열성으로서 쉬지 않고 배워나가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습니다.
배우는 사람의 성공은 반드시
네 가지가 합해진 후에야 가능합니다.
첫째는 어진 스승의 가르침이요,
둘째는 착한 친구의 권고요,
셋째는 자신의 정성이요,
넷째는 좋은 책의 만남입니다.
위의 네 가지 중 한 가지라도 없다면
자기 자신의 완성을 기대하기 어려우며,
그것은 꼭 겨울이 없는 봄과 같습니다.
책을 자신의 친구로 삼고 동반자로 삼으며,
서재를 낙원으로 삼고, 과수원으로 삼으세요.
그리하여 그 향기 좋은 과일을 그곳에서 모으세요.
그곳에서 꺾은 장미로 자신을 아름답게 장식하세요.
-곽광택, ‘삶의 행복을 주는 114가지 지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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