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었어?
걱정해 주는 문자 한 통에
눈물 지었다며
내게 말하던 그런 그대였습니다.
지나치다 꽃이 예뻐서
무슨 날도 아닌데
꽃다발을 흔들며 건넬 때
감동하던 그대 였습니다.
술에 취해 흐린 목소리로
내가 무슨 복이 있어
이처럼 좋은 사람을 만났냐며
울던 그런 그대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내 사랑에 무덤덤해진 그대가
지금은 살짝 야속하기도 합니다.
내 마음 다 알면서
모르는 척하는 거라며
얄미워서 투덜되며
이기적이라고 투정도 합니다.
마침 그런 생각으로
속이 끓일 때면
꼭 귀가 가려워진
그대에게서 전화가 옵니다.
그대의 첫마디. “밥은 먹었어…?”
우리 참 정들었나 봅니다.
우리 참 오래 만날거라 생각합니다 .
-‘고맙다 사랑 그립다 그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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