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굳은 살
Q : 발바닥 굳은 살을 예방하는 방법과 제거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굳은 살의 치료 및 예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굳은 살의 발생기전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굳은 살은 티눈과 마찬가지로 피부가 마찰이나 압력 같은 기계적인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아서 발생합니다. 그렇다면 티눈 발생기전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국소부위에 힘이 집중되면 티눈이 발생할 수 있고, 1cm 이상의 비교적 넓은 부위에 힘이 작용하면 굳은 살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생기는 기전에는 별 차이가 없으므로, 굳은 살의 예방법은 티눈 예방법과 거의 같습니다. 먼저, 마찰이나 압력이 피부에 가해지지 않도록 피합니다. 발에 맞는 편안한 신발을 신거나 압력이 쉽게 분산될 수 있게 제작된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장시간 걷거나 뛰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마찰이나 압력이 심한 부위에 패드를 부착해서 특정부위에 압력이 가해지는 것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뼈의 돌출에 의해 발생한 경우는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근본 원인을 해소하지 않은 채 굳은 살을 무리하게 잡아뜯거나 칼로 잘라내는 것은 증상 및 부위를 더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미 생긴 굳은 살은 압력이나 마찰이 제거되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거나 통증이나 궤양 등의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굳은 살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각질연화 및 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부분적으로 피부 각질을 용해시켜주는 살리실산(salicylic acid) 연고나 젖산(lactic acid) 로션 등이 이에 속합니다. 뒤꿈치의 갈라짐이 동반된 굳은 살에는 보습제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입니다. 이외에도 두꺼워진 각질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는데, 각질용해제로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소독된 칼로 시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한 감염 및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급적 병원에서 시행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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