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쁠 때는 바쁜 대로 힘들었고,
바쁠 때는 바쁜 대로 힘들었고,
시간 여유가 있을 때는
심심해서 권태로웠다.
너무 바쁠 때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단 하루가 간절했고,
아무 일 없는 나날이 이어질 때는
펄떡펄떡 싱싱하게 살아 있는
심장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깊이 몰두할 일이 필요했다.
우리는 늘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다들 그렇듯 가지 않은 길을 동경한다.
그러니
어떤 모습으로 사느냐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살아남는다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있고 용기가 있는 것이다.
살아남은 자에게는 희망이 있고,
살아남은 자에게만 꿈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 오늘부터 더 잘 버텨보자.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애써보자.
-신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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