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김경훈
그대 오늘은
바람으로 불어 가는가
산그늘 조용히 내려와
그리움의 문을 열고 들어 서는데
그대 오늘은
바람으로 다녀 가는가
마음의 모든창이
일제히 열리는 시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대는 기별이 없고
바람만 오직
예전의 기억을 더듬으며 불어 가는구나
아직 못다한 그리움은
밤마다 하나의 별로 뜨고 지는데
당신은 왜 내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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