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스쳐가도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바람이 스쳐가도 머리카락이 흔들리고
파도가 지나가도 바다가 흔들리는데
하물며 당신이 스쳐갔는데
나 역시 흔들리지 않고 어찌 견디겠습니까?
정녕, 당신이 아니라면
흔들리는 나를 누가 붙잡아 주겠습니까…
대체, 어쩌자고 그렇게 사랑스런 모습으로
나를 스쳐 지나가신 겁니까…
어쩌자고 나는 당신을 사랑한 겁니까
도대체 어쩌자고…
-김종환 ‘한 사람을 잊는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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