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처럼 흘러라

물처럼 흘러라


물처럼 흘러라

물처럼 흘러라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살든
그 속에서 
물이 흐르고
꽃이 피어날 수 있어야 한다.

 
물이 흘러야 
막히지 않고
팍팍하지 않으며
침체되지 않는다.

 
물은 한곳에 고이면,
그 생기를 잃고
부패하기 마련이다.

 
강물처럼 
어디에 갇히지 않고
영원히 흐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법정·스님, 1932-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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