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다 털어놓을 한 사람

무조건 다 털어놓을 한 사람


무조건 다 털어놓을 한 사람

 

살면서 모든 것을 털어놓아도 좋을

한 사람쯤 있어야 한다.

그 한 사람을 정하고 살아야 한다.

 

그 사람은 살면서 만나지기도 한다.

믿을 수 없지만 그렇게 된다.

 

삶은 일방통행이어선 안 된다.

루벤 곤잘레스처럼 우리는

세상을 떠날 때만 일방통행이어야 한다.

 

살아온 분량이 어느 정도 차오르면

그걸 탍탈 털어서 누군가에게 보여야 한다.

 

듣건 듣지 못하건

무슨 말인지 알아듣건 알아듣지 못하건

그것도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다 털어놓을 한 사람

 

 

 

– 이병률 / ‘바람이 준다 당신이 좋다’ 중에서 –

 

출처:책 읽어주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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