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노부부

목사와 노부부


[목사와 노부부]

시골교회에 새로 부임한 목사가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교인 심방을 다니다가 어느 노부부가 사는 집에 도착했다.

하지만 노부부가 사는 집의 정문은 비만 오면 나무로 된 빗장이 물에 불어서 문을 열기가 몹시 힘이 들었다.

그런 까닭에 비가 오는 날 손님이 온다면 그들은 작은 손도끼를 이용해서 문빗장을 젖혀야만 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은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 있어서 비 오는 날에 노부부의 집에 갈일이 있으면 의례 뒷문을 이용하곤 했다.

그러나 그런 사실을 모르는 신임 목사가 정문을 두드리자 흘낏 밖을 내다 본 그 집의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이렇게 소리 지르는 것을 듣고 목사는 큰길로 줄행랑을 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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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멈~! 새로 온 목사 같은데~도끼 좀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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