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불식정ㅣ目不識丁

목불식정ㅣ目不識丁


[목불식정ㅣ目不識丁]

○ 눈앞에 고무래를 두고 丁(정) 자를 모르다.
○ 目(눈 목) 不(아닐 불) 識(알 식) 丁(고무래 정)

눈앞에 고무래를 두고 丁(정) 자를 모르다, 아주 무식하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른다. 일자무식을 이르는 말.

당(唐)나라 때 지방에 절도사로 파견된 장홍정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배운 것도 많지 않고 무능했지만, 집안이 대대로 나라에 공을 세워, 그 덕으로 벼슬길에 나아가게 된 인물이다. 부유한 집에서 본 바 없이 자란 그는 성품이 오만 불손하고 방자하여 주위 사람의 질책을 아랑곳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절도사로 권력을 잡자, 방약무인한 행동이 걷잡을 수 없었다. 보다 못한 주위 사람들이 이를 간하기라도 하면, 반성은 커녕 오히려 화를 내면서 “네놈들은 글자도 모르는 목불식정만도 못해!” 하고 업신여기기 일쑤였다. 참다 못한 부하 관리들이 반란을 일으켜 장홍정을 잡아 가두자, 이 소식을 들은 황제는 장홍정의 직책을 박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한다. “그놈이야말로 목불식정이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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