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순간을 흘려보내지 마라
어느 여름날, 길을 걷고 있던 한 소년이 발 밑에 떨어져 있는 동전 하나를 발견했다. 동전을 주운 소년은 매우 흥분되었다. 거저 얻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몹시 좋았던 것이다.
그날 이후, 소년은 어디를 가든지 고개를 숙이고 땅에 떨어진 것이 없는지 살피면서 걸었다.
그런 식으로 그는 평생 동안 302페니와 24니켈, 41다임 등 12달러 82센트를 주웠다. 아무 대가도 치르지 않고 얻은 돈이었다.
그 대신, 그가 이 돈을 얻기 위해 노력하느라 놓친 것이 있다면 35,127번의 해가 지는 아름다운 풍경, 327번 뜬 무지개, 가을 서리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 자라나는 아이들, 수정같이 파란 하늘을 떠다니는 하얀 구름, 날아 다니는 새, 동물들,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 그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부드러운 미소였다.
많은 사람들은 하찮은 일에 매달려서 인생에서 누릴 수 있는 멋진 순간들을 그냥 흘려보낸다.
-송양민 ‘너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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