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금가루, 간·콩팥엔 오히려 毒

먹는 금가루, 간·콩팥엔 오히려 毒


[먹는 금가루, 간·콩팥엔 오히려 毒]

SNS를 보다 보면, 제법 비싸고 귀한 것을 먹었다는 표시로 먹는 금가루를 뿌린 음식을 올리는 이가 있다. 우리가 매일 뉴스를 통해 얻는 정보 중에 ‘체내 중금속 오염’이 치명적으로 건강을 해친다는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데, 실 생활에는 금가루를 아무 거부감 없이 먹는다는 것에 놀라울 뿐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금이 해독작용을 한다’ ‘금이 혈액순환을 촉진시킨다’ ‘피부 미용에 좋다’ ‘술에 넣어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다’ 등 유언비어가 판을 치고 있다.

동아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홍영습 교수는 “금을 섭취했을 때 혈액순환이나 피부미용, 숙취해소 등의 효과가 있다는 건 전혀 근거가 없다”며 “금도 중금속의 일종”이라며 “아연이나 철·구리 같이 신체에 꼭 필요한 중금속이 아니면 체내에 쉽게 쌓인다”고 말했다. 금가루 음식을 즐기게 되면 간이 손상되고 중금속이 몸에 쌓여 콩팥 기능이 망가진다.

빈혈 위험도 있다. 우리 몸에서 중금속을 걸러내는 장기는 간·콩팥이다. 중금속을 섭취하면 해독을 위한 대사 과정에서 간세포가 손상된다. 또 콩팥에 조금씩 축적되는데, 이 때 콩팥의 세포가 손상돼 콩팥병이 생길 수 있다. 인하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금은 섭취했을 때 골수의 조혈기능에 손상을 입히는데, 이렇게 되면 적혈구를 만들어내는 세포 자체에 손상을 준다”며 “재생불량성 빈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황금 물회’, ’황금 삼겹살‘ ’황금 초밥‘ 많이 드시면 건강하던 콩팥, 간이 먼저 하직하는 수가 있습니다.

-건강 기사 참조-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