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길들이기
수양이 깊은 현자가 어떤 마을에 머물때 였습니다. 마침 그때 말을 기르고 훈련시키는 그 마을 촌장이 그를 방문하였습니다. 촌장을 보고 현자가 물었습니다. “ 촌장님은 말을 잘 길들이는 방법이 몇 가지나 되십니까?”
그러자 촌장은 “현자님! 말을 잘 기르고 훈련시키는 방법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말을 아주 부드럽게 다루는 방법이고, 두번째는 아주 강하게 다루는 방법이며, 세번째는 말을 부드럽게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강하게 길들이는 방법입니다.”
그러자 현자는 촌장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만일 그 세 가지 방법으로도 말이 잘 길들여지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십니까?”
그러자 촌장은 즉시 “그런 말은 전혀 쓸모없는 말입니다.
만약 그런 말은 그런 말을 타는 사람에게 부상을 입히거나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으므로 결국에는 죽여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촌장이 되려 현자에게 물었습니다.
“현자님은 여지것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양성한 것으로 압니다. 현자님은 몇 가지 방법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며 양육하십니까?” 그러자 현자는 “저 또한 세 가지 방법으로 제자들을 가르치고 육성시킵니다.
첫번째는 부드럽게 하는 방법이요,
두번째는 강하게 하는 방법이며, 세번째로는 제자들을 부드럽게 다루면서 한편으로는 강하게 가르치는 방법입니다.” 0라고 대답했습니다. 촌장이 다시 현자에게 물었습니다.
“현자님께서 만일 세 가지 방법으로도 제자들이 현자님이 바라시는 대로 양성되어지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하십니까?” 현자는 촌장에게 “저도 또한 죽여 버립니다.” “아니 현자님께서는 절대로 살생을 금하시었는데 어찌 직접 가르치는 제자를 죽인다고 하십니까?” 그러자 현자는 촌장에게
“촌장님 말대로 살생은 정말 해서는 안될 가장 나쁜 짓입니다. 그러나 제가 이 세 가지 방법으로 가르치는데도 그가 전혀 이러한 방법으로도 말을 듣지 않으면 저는 그와 더불어 전혀 말하지 않고 가르치거나 훈계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를 죽이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말은 ‘잡아함경'(調馬經)에 나온 말을 인용한 것
입니다.
간혹 어떤 정말 나쁜 사람들이 도리어 잘되고, 잘먹고, 잘사는 경우 사람들은 ‘신은 도대체 뭐하고 계실까’? ‘신은 정말로 존재하는가’?를 의문시 합니다. 신은 세상에서 사람의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밭이나 논에서 자랄때 결코 가라지만 뽑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라지를 뽑을때 알곡이 다치기 때문입니다. 신은 그냥 놔 두었다가 나중 추수때 알곡을 거두어 들이면서 가라지를 뽑아 모조리 태워버립니다. 살아가면서 혹독한 시련과 힘든 일을 겪는 사람들은 그만큼 신이 그사람을 사랑해서 그를 훈련시키는 과정입니다.
훌륭한 지도자나 어떤 분야든지 성공한 사람들은 힘든 고난의 훈련장을 거치지 않은 사람은 결코 없습니다. 반면 신이 저버린 사람은 그가 어덯게 살든 놔둬 버립니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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