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힘 / 이해인
‘사랑 합니다’ 라는 말은
억지 부리지 않아도
하늘에 절로 피는 노을빛
나를 내어주려고
내가 타오르는 빛
‘고맙습니다’ 라는 말은
언제나 부담없는
청청한 소나무빛
나를 키우려고
내가 싱그러워지는 빛
‘용서하세요’ 라는 말은
부끄러워 스러지는
겸허한 반딛불빛
나를 비우려고
내가 작아지는 빛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Begin typing your search above and press return to search. Press Esc to cancel.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