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위염에는 어떤 음식이 좋은가요?
위염이란 위의 점막에 현미경적으로 염증이 관찰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상 생활에서 소화 불량이나 속쓰림과 같은 위장관 증상을 위염의 증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보통 병원에서 진단하는 위염은 위내시경 검사나 위장관 조영술로 위 점막을 관찰한 뒤에 밝혀집니다. 사실 위는 음식과 약물 등이 주는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기 때문에 위내시경 검사에서 정상처럼 보이는 부분도 떼어내서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염증 소견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임상적으로는 별다른 의미가 없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염은 헬리코박터균 등에 의한 감염, 약물,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반응 등과 같이 다양한 원인 때문에 발생합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발생빈도가 증가하여 60세에 이르면 반 이상에서 위염이 관찰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위염은 특징적인 증상은 없고, 위염을 가지고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 소화불량 증상과 위염 사이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위염은 발생시기, 발생 원인, 위염 발생 부위, 조직학적 특징 등 여러 가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만성 위염에는 만성표재성 위염과 위축성 위염, 일부 미란성 위염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증상이 없어도 위암 선별검사나 다른 이유로 시행한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우연히 위염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우연히 발견된 위염 중 만성 위염에 대해서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만약 소화불량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로 위산 억제제, 위장 점막 보호제를 투여하여 증상에 대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제균 치료가 위염의 증상을 사라지게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보고들도 있지만, 현재까지 시행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그 효과가 증명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일상 생활 중 흡연, 과도한 음주, 진통소염제의 장기 복용, 카페인 음료 섭취 등이 위장관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위염이 있다면 피해야 합니다. 만성 위염의 경우에는 정상인보다 약간 위암의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위암 유발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진 음식을 피하는 게 좋은데, 그런 음식의 예로는 소금에 오래 절인 음식, 불에 구워먹는 생선이나 고기, 신선하지 않은 오래된 음식 등이 있습니다.
-서울대학교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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