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은.. 인연은..

만남은.. 인연은..


만남은.. 인연은..

그대 숨쉬는 하늘아래, 
그대 머무는 세상에서, 
추억 한줌으로 살 수 있음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지요 

욕심부려 무엇합니까
미우면 미운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세상사 순응하며 살 일이지요 

성급한 걸음으로 
앞서 갈일 있겠습니까  

사랑이 부족했다면, 
더 깊이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지요 

해답없는사랑,
규칙 없는사랑일지라도 
만남은 소중해야 합니다
인연은 아름다워야 합니다 

인간은 홀로 존재할 수 없기에, 
젖은 어깨 털어주고
때묻은 마음 헹구어내 
잘익은 봄의 가운데로
함께 걸어가야겠습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엔 거리가 있습니다 

그 거리를 좁히고 
믿음이라는 징검다리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친구라는 이름이 붙여지고 

그 거리를 멀게 하여 
무관심이란 비포장도로를 놓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타인이라는 이름이 붙여지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의 가슴을 잇닿는 그 거리
믿었던 사람에게서 그 거리가 
너무 멀게만 느껴질 때, 
내 삶은 상처입고 지쳐 갑니다 

하지만, 나는 언제나 소망합니다 

그들이 높게 쌓아 둔 둑을 허물기 위해, 
오늘 하루도 미소지으며 
내가 한 걸음 먼저 다가가서, 
서로의 가슴에 끝에서 끝까지 
잇닿는 강을 틔워 내겠다고 

그리하여 그 미소가 내가 아는 
모든 이의 얼굴에 전염되어, 
타인이라는 이름이 사라져 가는 
소망을, 사랑을 가져봅니다  
 
우리의 새로운 인연으로 변화하렵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남은 세월을 만끽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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