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보다 더 아름다운 이별 / 최복현
떠오르는 태양보다
저녁에 지는 태양이 더 아름답습니다.
자신만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주변까지 아름답게 물들여 줍니다.
우리는, 그래요
우리 인간들의 만남에서는
아름다운 척하지만 이별할 때는 추하게 헤어지는,
찾아올 때는 잘 해줄 듯 미소로 다가오지만,
떠나는 모습은 추하고 야비하게
사람을 밀어내고 보내고, 떠나갑니다.
그런 인간들의 모습이 아니라
밀려오는 물결보다
떠나가는 물결이 더 아름답듯이,
떠오르는 태양보다
떠나가는 저녁 해가 더 아름답듯이
우리의 만남도 물결처럼,
태양처럼,
만남보다 헤어질 때가
더 아름다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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