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한 순간까지
홀로 걸어 온 길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둘이 걸을 수 있어
너무나 좋습니다.
어깨가 따뜻하고
마주 잡은 손에서
우리 사이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걸어온 만큼의
그 삶의 여정을
되돌아갈 수는 없지만
살아갈 만만큼은
사랑할 시간이 주어졌기에
사랑하겠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겠습니다.
내 젊음이 있는 날은
젊음으로
황혼이 깃들 때는
살아온 만큼의 여유로
살아갈 만큼의
정열로 마지막
한 순간까지
사랑하겠습니다.
뜨겁게 뜨겁게
사랑하겠습니다.
-‘우리는 만나면 왜 그리도 좋을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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