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가슴 처럼 살아 가라고
땅의 가슴 처럼 살아 가라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고
가을 낙엽 분홍빛 조각배 되어
흐르는 강물에 휩 쓸려 가는
오고 가는 이별 여행
비가 수 없이 쏟아 져도
땅의 품으로 안겨 지고
낙엽이 수 없이 휘 날려도
땅의 넓은 가슴에서 잠이 들고
땅위에서 그렇게 수없이 발 버둥 치며
오르며 살려 했던 무거운 삶
결국에는 땅의 품으로 돌아 가건만
무엇이 그리 욕심이 많아 오르려고만 했는지
결국에는 내려 와야 할 것을
하해와 같은 넓은 가슴을 가진
땅으로 가야 할 인생
땅으로 가야 할 운명 이거늘
무엇을 찿으려고 무엇을 가져 가려고
그리 높게 만 보고 살아 가는지
내리고 버리고 참으면
이렇게 편한 시간들 이거늘
비가 땅으로 안기는 날
낙엽이 땅의 가슴으로 안기는 날
가을에 내리는 비가
가을에 떨어 지는 낙엽이
땅의 넓은 가슴 처럼
살아 가라고 무언의 메세지를 전합니다
모든것을 다 포용하는
땅의 가슴 처럼 살아 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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