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심령

따뜻한 심령


[따뜻한 심령]

천국은 미개봉된 선물들이 많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고난이라는 포장지로 포장된 선물과 사람들이 간절함으로 기도로 구하였지만 미처 받기도 전에 기도를 중단한 사람들의 선물이라고 합니다.

천사들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기위해 매일 많은 선물을 들고 지상으로 내려오지만 그대로 갖고 올라가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그것은 선물을 받으려는 사람의 마음이 깨끗히 비어 있어야 하고 항상 따뜻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케냐의 나이로비의 시에소에서 매일 매일 구걸하며 살아가는 존 쑤오 라는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구걸한 돈으로 하루의 끼니를 해결하며 매일 매일 어렵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소년은 평소대로 잠시 주차되어있는 차안으로 구걸하기 위해 무심코 손을 뻗었습니다. 그러다가 운전석에 타고 있던 한 여성을 발견했는데 휴대용 인공호흡기를 끼고 간신히 호흡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본 소년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간신히 호흡을 가다듬고 소년은 그 여자에게 왜 그걸 끼고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글레디스라는 이 여자는 간신히 호흡하며 어렵게 말을 하였습니다. “사고로 폐가 망가져서 잠시라도 이게 없으면 나는 살 수가 없단다.” 라고 .

그 소년은 갑짜기 자기 주머니에서 그동안 구걸해서 아껴두었던 꼬깃꼬깃한 지폐을 꺼내어 글레디스에게 주었지만 결코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그 소년은 자신보다 불쌍하다고 여겨 다시 눈물을 흘리며 돈 대신 이 여자를 위해 수술할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해 주었습니다.

우연히 이 장면을 본 한 시민이 이들의 장면과 사연에 감동이 되어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렸습니다. 그러자 이 소식은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순식간에 우리나라 돈 약 2억원이 모금을 돼었습니다.

마침내 글레디스라는 여인은 인도의 어느 유명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어서 휴대용 호흡기를 더이상 달고 다니지 않아도 되게 돼었습니다.

그녀는 얼마 후 이 거지 소년을 수소문하여 자기의 아들로 삼았습니다. 천국을 소유할 수 있는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라고 했습니다.

거지 소년은 자신이 가진 모든것이나 다름없는 한끼의 식사를 할 수 있는 깊이 넣어둔 전 재산을 심령이 창고에서 서스럼없이 꺼냈습니다.

따뜻하게 비어내는 가난한 심령을 천사들이 결코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을겁니다.

-‘가슴으로 읽는 따뜻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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