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 김재진
이 별에 그대가 있어
생이 아름답듯
이 별에 그대가 있어
숨 쉴 수 있듯
이 별에 그대가 있어
빛나는 별이 되듯
우리는 누군가를 등대 삼아
세상이란 바다를 건너간다
비바람 몰아치는
깜깜한 바다에서
찾아낸 등대의 불빛은
얼마나 반가울까
인생에도 우린
그렇게 등대를 발견하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있다
그러나 등대만으로
바다를 건너갈 수 없듯
누구도 당신을 흡족하게 도울 순 없다
설령 그렇게 도왔다 하더라도
당신의 에고는 늘 부족을 느낀다
자기가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결정적인 존재는 자기 자신이다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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