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풀의 마음
들풀의 마음
삶은 현실이다.
만일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면
고통 하나씩 내려놓고 희망 찾아가는
파랑새 되어 날갯짓 하리라.
만약 내가 그대라면
젊은이의 가슴앓이 멈추게 하고
비록 헛되이 살았다 해도 비겁한 변명과
구차한 구걸을 하지 않겠다.
패배도 포기도 아닌 내려놓음 없으면
일은 언제든지 틀어질 수 있다.
이미 지나간 건 어쩔 수 없나니
내일 다시 떠오를 태양을 맞이하라
살다 보면 별일 다 겪는 들풀이여
세상을 담을 수 있는 가슴이 있어
넘쳐흐르는 건 슬픔뿐만이 아니나니
스치는 바람처럼 허무하다고 울지 말라.
우심 안국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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