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상구ㅣ同氣相求
○ 마음 맞는 사람끼리 서로 찾다.
○ 同(한가지 동) 氣(기운 기) 相(서로 상) 求(구할 구)
기풍(氣風)과 뜻을 같이하는 사람은 서로 동류를 찾아 모임. 의견(意見)을 같이하면 자연(自然)히 서로 통(通)하여 친해진다는 뜻의 同聲相應(동성상응)과 함께 ‘周易(주역)’의 文言傳(문언전) 乾卦(건괘)에서 나왔다. 유학 五經(오경)의 하나로 易經(역경)이라고도 한다. ‘같은 소리는 서로 호응하며 같은 기운끼리는 서로 찾는다. 물은 습한 곳으로 흐르며 불은 마른 것을 취한다. 구름은 용을 좇고 바람은 범을 따른다(同聲相應 同氣相求 水流濕 火就燥 雲從龍 風從虎/ 동성상응 동기상구 수류습 화취조 운종룡 풍종호).’ 기질이 같은 사람은 서로 찾게 되므로 덕이 있는 사람끼리는 서로 호응하게 된다는 의미로 孔子(공자)의 德不孤 必有隣(덕불고 필유린)과도 통한다.
이 말은 선인들의 수많은 문집에 인용됐고, 조선 중기의 대유학자 李珥(이이, 1536~1584) 선생이 지은 ‘擊蒙要訣(격몽요결)’에도 등장한다. 초학자에 뜻을 세우고 몸을 삼가며 부모를 모시고 남을 대하는 방법을 가르쳐, 도를 향하는 기초를 세우도록 노력하게 만든다는 취지로 지었다는 책이다. 사람을 대하는 것에 대한 가르침인 제9장 接人章(접인장)의 내용이다. ‘같은 소리는 서로 응하고, 같은 기운은 서로 찾게 되니, 만일 내가 학문에 뜻을 두고 있다면 나는 반드시 학문하는 선비를 찾을 것이요, 학문하는 선비도 또한 반드시 나를 찾을 것이다(同聲相應 同氣相求 若我志於學問 則我必求學問之士 學問之士 亦必求我矣/ 동성상응 동기상구 약아지어학문 칙아필구학문지사 학문지사 역필구아의).’ 학문하는 사람끼리 어울리되 겉으로만 그런 사람은 멀리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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