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후 신경통, 초기 신속한 치료가 중요
최근 성별과 연령 구분없이 대상포진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48만 3533명이었던 대상포진 환자는 지난해 69만 1339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불균형한 식습관,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의 이유로 젊은층에서도 환자수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 대상포진, 초기증상 감기와 비슷해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침범한 신경을 따라 줄지어 피부 발진과 물집이 생기고 해당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어릴 때 수두를 앓았던 사람의 신경절에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재활성화 되어 나타나는 신경질환이다.
이 질환은 초기에 감기몸살처럼 열이나고 오한과 어지럼증, 설사, 근육통이 느껴지는 등 몸살과 유사한 증상을 나타낸다. 때문에 감기로 오해하고 치료시기를 놓쳐 증세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 대상포진보다 더 괴로운 ‘대상포진 후 신경통’
대상포진은 발생하는 부위에 따라 피부감염, 근육약화, 시력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병변이 치유된 후에도 신경에 생기는 통증으로,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발병하면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또한 통증이 수개월 내에서 수년간, 심지어는 평생 지속할 수도 있다. 따라서 대상포진후 신경통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통증클리닉을 찾아 통증의학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만성통증으로 이환되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힘내라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이은아 원장은 “대상포진을 단순 피부병이라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면, 피부치료만 신경쓰기 보다는 피부 치유 후에 올 수 있는 통증(신경통)에 대한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 대상포진 후 신경통, 신경차단술로 치료
대상포진 신경통 치료에는 약물치료, 신경차단술과 같은 시술적 치료가 있다. 신경차단술은 대상포진을 일으키는 신경절을 정확하게 찾아 컴퓨터 영상장치를 이용해 진행되는 시술로 매우 안전하면서도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 예방백신으로 대상포진을 사전에 예방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질병 중 하나이기 때문에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 가급적 스트레스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대상포진 예방백신을 통해 50% 정도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증상이 가벼우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의 진행을 감소시킬 수 있다.
–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취한다.
–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한다.
–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 잡곡·녹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 필요 시 비타민 제제를 복용한다.
– 힘든 여행이나 과로를 피한다.
– 50세 이상은 백신 접종을 고려한다.
-힘내라병원 (이은아 마취통증의학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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