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


[당뇨망막병증]

Q: 아버지가 당뇨를 앓고 있습니다. 어느 날 눈이 안 보여 안과에 갔더니 당뇨 때문에 눈 안에 피가 고였다고 합니다.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하며 큰 병원에 가서 수술을 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당뇨로 인해 혈관 내에 당분, 즉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질 때 포도당이 분해되면서 만들어지는 대사 산물이 모세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눈입니다. 눈에는 망막이라는 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부위에 작은 혈관이 많은데, 이 부분의 혈관이 손상을 입으면 새로운 혈관, 즉 신생 혈관이 만들어집니다. 이러한 신생 혈관은 쉽게 출혈을 일으키고 흉터 조직(섬유혈관성조직)이 생기게 되어 얇은 망막조직을 찢거나 떨어지게 합니다. 이처럼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시력을 잃을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그래서 당뇨병이 있으면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필요하며, 적절한 치료와 수술로 시력을 보존하여야 합니다.

일단 신생 혈관이 발생하면 망막 레이저광 응고술을 시행하여 신생혈관을 억제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신생 혈관이 파열되면서 출혈이 생기거나 섬유 혈관성 조직이 망막을 잡아당기게 되면 유리체 절제술(망막 수술)을 시행합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유리체 절제술이 매우 복잡하고 어려워 입원도 하고 전신 마취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국소마취 즉, 눈 주위에 마취하는 것으로 끝냅니다. 또 결막을 열지 않고 주사바늘처럼 가는 유리체 절제침을 이용하여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있어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회복도 빠르지요.

만일 망막이 찢어진 부위가 발견되면 안구 내로 가스를 삽입하기도 하는데, 이 경우 3~7일간 고개를 들고 있거나 숙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백내장이 동반된 경우에는 백내장 수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백내장 수술을 먼저 하고 망막수술은 뒤에 합니다.

▶자료제공 : 이안과 의원(김대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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