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바라보기

다르게 바라보기


다르게 바라보기

아버지와 아들이 사고를 만나 사막을 헤매고 있었습니다. 
사막은 불같이 뜨거웠으며 아무리 걸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목이 마르고 지쳐서 쓰러질 지경이었으나
기댈 나무나 언덕조차 없었습니다.

아들은 절망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말했습니다.
“아버지,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죽음뿐인 것 같습니다. 
이제는 걸을 필요도 없이 그냥 이 자리에서 편하게 죽는 편이 낫겠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조용히 타일렀습니다. 
“틀림없이 시원한 물과 마을이 나타날 거야. 조금만 힘을 내렴.”

아버지의 말에 아들은 겨우 힘을 내어 걸었습니다.
그러나 곧 절망하고 말았습니다.
이들 앞에 커다란 무덤이 보였던 것입니다. 
아들은 더욱 절망에 젖어 울부짖었습니다.
“아버지, 이 사람도 우리처럼 사막을 헤매다 죽은 것이 분명해요.
이젠 정말 절망뿐이에요.”

그러자 아버지가 힘을 주어 말했습니다.
“아들아, 무덤은 희망의 징조란다. 
무덤은 이 근처에 마을이 가까이 있다는 희망의 표시야.”

아버지의 말대로 잠시 후 두 사람은 마을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