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운동은 기관들의 노화를 약 10~20년 정도 늦춘다. 운동은 나이든 사람이 자주 고통스러워하는 뇌로의 혈액 공급 부족을 해결해 준다. 뛰기를 할 때 반드시 자신의 상태와 맥박수를 체크해야 한다. 달리기는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주고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달리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면 빠른 속도로 걷기를 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휴식이라고 하면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소파나 벤치에 앉아있는 것을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방금 나이든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뇌에 음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물론 몸에도 마찬가지이다. 일정한 나이가 된 사람들이 운명적인 실수를 하는 것이 바로 육체적인 운동을 하지 않고 적게 움직이는 집에서의 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머리가 흰 노인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원에서 운동을 하는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비웃는다. ‘뭐 하러 저 나이에?’라고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를 한다. 역동적으로 걷는 것은(달리기 하는 것이 더 좋다.) 나이에 상관없이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가장 효과가 있는 방법이다. 자신의 몸의 여유분을 잘 활용하면 당신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육체적·정신적인 활동은 이미 써버린 여유분을 회복시켜주고 나이에 상관없이 몸과 뇌의 능력을 보존시켜준다. 이렇게 우리의 삶의 여유분은 모터로 움직이는 기계와 원칙적으로 틀리다.

걷기는 대부분의 사람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뛰기는? 만약 직접적인 문제가 없다면 달리기(조깅도)도 나이가 들었다고 그만 둘 이유가 없다. 하지만 이때 반드시 자신의 상태와 맥박수를 체크해야 한다(제 1장을 보라). 만약 심장 박동이 일 분에 160회 이상 뛴다면 운동을 계속해서는 안된다. 가슴이 아프게 되면 걷기로 바꾸거나 멈추어 서야 한다.

그렇다면 달리기는 노인에게 어떤 면이 좋다는 말인가? 달리는 동안 동맥에서의 혈액순환이 빨라지면 혈관의 탄력성을 유지시켜주고 동맥경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 달리기(걷기도 마찬가지로)는 다리의 혈액순환 장애를 예방하는데 아주 큰 효과가 있다(만약 다리에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난다면 절단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장애가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걷기와 달리기는 다른 혈관을 활성화시켜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게 한다. 그러므로 달리기는 각종 경색 infarction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아울러서 몇몇 의사들은 심근경색(心筋梗塞) myocardial infarction이 일어난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가벼운 달리기를 할 것을 조언한다. 그렇게 하면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액의 공급이 빠른 시간 내에 원활하게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달리기는 기관지 천식 bronchial asthma, 전립선 아데노마 prostate adenoma, 내분비선의 장애 등의 수많은 병들을 예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달리기를 열심히 하는 노인들의 혈액 속의 성호르몬의 양은 젊은이들만큼 많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달리기를 하는 것은 뇌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다람쥐 쳇바퀴를 통해서 정기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달리기를 시킨 쥐는 움직임이 별로 없이 보내던 다른 쥐들보다 훨씬 더 분별력이 좋은 것으로 나왔다. 이들은 먹이를 찾는데 훨씬 빨리 찾았으며 중요한 것은 생쥐들의 뇌 속에 뉴런의 수가 매우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달리기는 나이에 상관없이 유익하다. 그리고 달리기를 시작하는 것은 결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물론 의사와 협의를 하는 것이 좋다). 얼마 전에 텔레비전을 통해서 95살의 일본인을 보여주었다. 그는 65살 때부터 달리기를 시작했고 지금은 100미터를 22.4초에 뛴다고 했다. 이것은 세계 신기록보다 겨우 두 배 조금 넘는 시간이다! 만약 당신에게 달리기를 하면 안된다고 하더라도 걱정할 것 없다. 빠른 속도로 걷기를 하면 된다. 물론 달리기만큼 효과가 있지는 않지만 마찬가지의 효과를 준다. 특히 경사가 많이 있는 길이라면 더욱 더 효과가 좋다.

흔히 이야기하기를 많이 걷는 사람이 오래 산다고 한다. 그러므로 될 수 있으면 많이 걸어라! 달릴 수 있다면 더욱 좋다.

-닥터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