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는 너에게
아무 말 없이 그저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
하루 종일 내린 비가
그치는 것처럼,
녹지 않을 듯이 얼어버린 눈이
녹는 것처럼
너의 슬픔과 아픔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
미래가 불안한 너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낮에는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고
계절마다 피는 꽃이 전부 다르듯이
네가 언젠가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너라는 꽃을 활짝 피울 것을.
지금의 힘듦은
나를 흔들리게 하는 바람일 뿐이다.
지금의 눈물은
나를 젖게 하는 비일 뿐이다.
세상에
흔들리지 않고,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
비록, 지금은 흔들리고 젖더라도
마침내 화려한 꽃을 피워낼 것이다.
언제 그랬냐는 듯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꿈이 피어있길 기도한다.
-김수민,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중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