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휴식을 주는 이야기
사랑은 자신에게 무엇이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나누는 마음에서 생겨납니다.
진정한 사랑은 상대편으로부터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았던
영혼의 순수함에서 시작됩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오히려
주는 것에 더욱 인색한 세상입니다.
하나를 가지면 다른 하나를 더 가지고 싶고 그 하나를
더 가지면 또 다른 하나를 더 가지고 싶은 사람의
헛된 욕망 고장난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뿐이라고 나는 굳게 믿습니다.
우리 시대를 못 믿게 될수록,
인간이 일그러지고 메말랐다는 생각이 들수록,
나는 그러한 비극을 극복하는데
그만큼 더 사랑의 마력을 믿는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하나의 신앙처럼 믿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사랑이 살아 숨쉬고 있기에
그래도 살아 볼 만한 곳이라고….
-출근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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