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세상에서 비싸고 좋은

내게 세상에서 비싸고 좋은


내게 세상에서 비싸고 좋은
시계는 엄마였다.

내가 일어나야 하는 시간
내가 밥 먹어야 할 시간
내가 포기해야 할 시간
내가 세상에 나가야 할 시간
내가 울음을 멈춰야 할 시간

내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시간들을 엄마는 알려줬다.
이제는 멈춰 서 버렸지만
멈추기 전까지 그 귀함을 알지 못했던
내게 가장 귀하고 고결한 시계였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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