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힘들 때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고
내가 힘들 때 이것저것 따져 묻지 않고
잠잠히 기도만 해주는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안에 곧잘 날아다니는
근심과 새들이 잠시 않아 쉬어가는
나무를 닮은 친구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않아도 문득 외로울 때
그 사실 슬퍼하기도 전에
내가 다른 사람들을 외롭게 만든 사실을 먼저 깨닫고
슬퍼할 수 있는 마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해인 ‘작은 감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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