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얼굴

낯익은 얼굴


[낯익은 얼굴]

학생들에게 무척 엄격한 교수님이 있었습니다.

학기의 마지막 수업에서 교수님은
자신에게 서명을 받은 사람만
학점을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직접 한 명씩 얼굴을 보면서
수업에 빠지지 않고 나온 학생인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수업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은 학생이 앞에 서자
교수님이 말했습니다.

“자네는 강의시간에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러자 학생은 머뭇거리며 돌아가서
다시 줄의 맨 뒤에 섰습니다.

다시 그 차례가 되자 교수님은 만족한 듯
서명하며 말했습니다.

“음! 낯익은 얼굴이군.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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