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옆집 아줌마
아내는 잠을 자다가 눈을 떠서 남편이 누워 있는 옆자리를 보았다.
근데 남편이 일어나 앉아 작은 목소리로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뇌리를 스쳐가는 여자의 육감….분명 여자다…
내용은 안 들리지만 전화의 목소리는 여자가 맞다.
아내는 계속 자는 척을 했다.
남편이 “나갈 께요~” 라고 하더니 막 옷을 걸치고 나가려 하자 숨을 죽이고 지켜보던 아내가 마침내 큰 소리를 내고 말았다.
“대체 어떤 년이야?”
자는 줄만 알았던 아내의 큰소리에 남편은 당황해하며 말했다. “옆집 아줌마~”
그 말에 울컥 화가 치민 아내가 소리쳤다. “이 나쁜 놈아~!! 왜 하필 옆집 소영이 엄마야? 내가 그 년보다 못한 게 뭐야!!!”
그랬더니 남편이 눈이 둥그레지며 말한다.
“뭐래는 거야? 금방 빼고 올께.”
“뭐? 금방빼고 온다구? 아이고 분해. 왜 나가~? 왜 나가냐구?? 지금 나가면 다신 못 들어올 줄 알아~~!!“
아내가 소리를 지르며 최후의 경고를 날리자 남편이 정말 어이없어 하며 말했다
“옆짐 아줌마가아~~
.
.
차 좀 빼 달란다. 이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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