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수록 가장 어려운 일은

나이들수록 가장 어려운 일은


[나이들수록 가장 어려운 일은]

누군가를 사랑해 버리는 일
어디론가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나이 들수록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살아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우정은 뜨겁기 보다
더운것 !
그래서 금방 식어버리는것이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 가는것 !

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일 같습니다.

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구를
‘지음’ 이라고 하죠 ?

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해준 친구를 잃고난 뒤

이제 이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거문고의 현을 끊어버린 ‘백아절현’ 우정 !
거기서 나운 말인데요

‘지음’이란 말엔 ‘새와 짐승의 소리를
가려 듣는다’ 라는 뜻도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 들어주는 사람 !
목소리 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챌수 있는 사람 !

‘지인’은 많아도 “지음” 은 드문것 같습니다.

-허은실,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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