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그대가 없었다면

나에게 그대가 없었다면


[나에게 그대가 없었다면]

나에게 그대가 없었다면
팔랑이며 떨어지는
낙엽의 아름다움도 몰랐을 것이고
가을 들국화 향기도
코 끝으로 느끼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에게 그대가 없었다면
눈물보다 더 짙은
그리움도 몰랐을 것이고
새벽 잠 깨어 일어나 마시는
진한 커피의 맛도 몰랐을 것입니다

그대가 있기에
계절을 느낄 수 있고
그대가 있기에
내가 숨 쉬고 살아 갈 수 있음에
그대는 진정한 나의 분신입니다

그대 고운 미소에
얼었던 내 마음 사르르 녹아 내리고
그대 예쁜 사랑에 행복함이
절로 넘치니
그대 없는 나는 상상조차 하기 싫네요
그래서 나 그대 많이 사랑하나 봅니다

-‘바람세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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