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
기억하렴.
누군가에게서 선물을 받을 때
선물을 싸고 있는 포장지가
너무 근사하다면
내용물에 대한 기대는
버리는 편이 좋다는 걸.
내용물이 좋지 않은 것일수록 포장에 더 많은 공을 들이는 법이니까.
포장지 안의 내용물이 좋은 것들은 포장에 그렇게 많은 공을 들이지도, 들일 필요도 없다는 걸. 그래서 외양이 화려한 거의 모든 것들은 정작 내용물은 형편없는 것들이 대부분이지.
결국 포장은 것은 버려지는 것들인데 그 버려질 화려함에 현혹되어서는 곤란하단다. 그러니 부디 그 화려함에 현혹되지않는 진중하고 진실한 삶이 될 수 있기를.
또한 너를 싸고 있는 포장지보다 너라는 내용물이 누구에게나 좋은 선물일 수 있도록 더 알차지기를.
나 또한 그러하길 바라며.
-‘광수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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