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릴 적 평범했다. 하지만 책은 너무나 좋아해서 학교 공부를 외면하고 책만 읽었다.

“나는 어릴 적 평범했다. 하지만 책은 너무나 좋아해서 학교 공부를 외면하고 책만 읽었다.


“나는 어릴 적 평범했다. 하지만 책은 너무나 좋아해서 학교 공부를 외면하고 책만 읽었다.

처음 책을 읽으면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계속 읽으면 속도도 빨라지고 이해도 빨라진다. 그리고 새로운 생각으로 창조 되어서 나온다.

내가 다른 사람들하고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는 점이다. 집 옆에 도서관이 있어서 재미삼아 한두 권씩 읽기 시작했더니 엄청나게 읽게 되었다. 책을 많이 읽다보니 학교 공부가 시시해졌다.

책은 간접경험이다. 많이 읽다보면 ‘이 사람은 이렇게 살다가 죽겠구나’가 보인다. 고등학교는 이렇게 보냈다.

국어 영어는 일등이었고, 나머지 과목은 꼴찌였다. 반 62명 중에서 60등이었다. 한 명은 아이스하키였고 또 한 명은 야구부였다.

대학 입학 후 본격적으로 책을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이란 책은 모두 읽었다. 그랬더니 세상과 사람의 운명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젊은 나이에 뭘 이룰려고들 하는데 나는 이루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전문적인 직업 공부는 하지 않았다.

1994년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 무렵,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는 경직되었고 ‘북한을 폭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소설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탄생한 책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3권을 3개월 만에 썼다. 3개월 만에 쓸 수 있었든 건 평소에 책을 많이 읽고 사색을 많이 하고 생각을 많이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첫 권은 시간이 많이 걸렸고, 두 번째는 첫 번째 책의 절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고, 세 번째 책은 열흘 만에 썼다.

도대체 한 번도 글을 써본 적이 없는 문외한인 내가 그렇게 빨리 600만부 이상 팔릴 수 있는 책을 쓸 수 있었던 단 하나의 이유는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이다.

닥치는 대로 책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다. 글은 손재주 글재주로 쓰는 것이 아니다. 글은 토해낼 열정이 있고, 꽉 들어찬 열정으로 쓰는 거다.

습작을 하고 신춘문예에 많이 내고 문장을 많이 쓴다고 되는 게 아니다. 뜨거운 머리와 차가운 가슴으로 쓰는 거지 글재주로 쓰는 건 아니다.

독서란 책을 읽는 것이지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지식과 정보 습득은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책을 읽으면서 힘을 얻는 거다. 굉장히 큰 힘이다.

나는 글 쓰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막상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기 시작하니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소설을 쓸 수가 있었다.

대학 다닐 때 친구들은 MT, 미팅으로 놀 때 ‘인생이란 무엇이냐?’ ‘사람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느냐?’ ‘무엇이 올바르고 무엇을 해야 할 것이냐?’가 궁금했다.

그것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독서였기에 인간이 쓴 책이란 책은 모두 읽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미친 듯이 책을 읽었다.

아침에 도서관 문이 열리면 제일 먼저 들어가서 도서관 문 닫을 때 나오기를 2년간을 했다.

전공 불문하고 문과이과 영역불문하고 모든 책을 다 읽었다. 잔인할 정도로 독서를 했다. 그랬더니 머리가 트였다.

소설하나 쓰는 것은 일도 아니었다. 너무나 쉬웠다. 독서란 단순한 지식을 얻는 게 아니고 엄청난 힘을 얻게 하는 근원이다.”

이 분이 바로 650만권 판매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저자인 김진명 작가다.

-권성현 ‘독서 MBA’ 에서-

+ There are no comments

Add you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