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랐다 / 양광모

나는 몰랐다 / 양광모


[나는 몰랐다 / 양광모]

인생이란 나무에는
슬픔도 한 송이 꽃이라는 것을

자유를 얻기 위해 필요한 것은
펄럭이는 날개가 아니라
벌떡이는 심장이라는 것을

진정한 비상이란
대지가 아니라
나를 벗어나는 일인 것을

인생에는
창공을 날아오르는 모험보다
절벽을 뛰어 내려야하는 모험이
더 많다는 것을

절망이란 불청객과 같지만
희망이란
초대를 받아야지만 찿아오는
손님과 같다는 것을

친구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나를 도와줄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그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내가 도와 주어야만 할
사람이라는 것을

누군가를 사랑해도 되는지
알고 싶다면
그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면 된다는 것을

어떤 사랑은 이별로 끝나지만
어떤 사랑은 이별 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는 것을

시간은 멈출 수 있지만
시계는 잠시 꺼 둘수 있다는 것을

성공이란 종이 비행기와 같아
접는 시간보다 날아 다니는 시간이
더 짧다는 것을

행복과 불행의 차이는
한 뼘에 불과 하다는 것을

-양광모 ‘한 번은 詩처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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